임수정의 캐릭터가 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가엽고 그런 영화다.중증 환자인 두 사람은 요양원에서 만난다.
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덧 사랑이란걸 해버린다.
둘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들을 보내곤 했다.
임수정의 눈물겨운 헌신과 사랑으로 거의 다 회복이 되어 갈 즈음
지겹다는 솔직한 핑계를 밥상 앞에서 내동댕이쳐 버린다.
그리고 이내 떠나버린다.
그런 소중한 시간들을 팽개치고 왜 떠났을까?
황정민은 인생의 방향도 목적도 없어 보였다.
옛날의 나쁜 습성은 아직 저 구석에 숨겨져 있는 채로
현재에 서있는 자신이 있었을 뿐.
그녀는 기쁘게 선택한다.
남은 여생을 황정민과 함께 살기로.
함께라면 죽어도 좋을 만큼.
행복을 위해.
그녀는 눈물로 결단한다.
이 집에서 나가달라고.
행복하게 살고 싶다고...
어쩌면 행복은 늘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.
다만 깨닫지 못하거나, 그 행복을 지키지 못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?
몇 년 전에도 행복에 대한 단상을 말했던 바 있다.
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이런 생각을 했었는지 자세하지는 않지만
"정화되고 맑아지는 영혼의 느낌"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.
『 행복을 넘어서서 | 2005. 10. 9
행복.. 행복.. 행복..
도무지 찾아도 찾아도 찾을 수 없었던 그 것.
그러나 그건 결국 가장 가까운 곳에있었던 것이다.
내 안에..
적어도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렇다.
그렇게 행복이란게 무엇인지를 때론 가슴 속의 뭉클함으로 때론 가슴속의 훈훈함으로 전해져 왔을 때
눈에 들어오는 것과 들리는 소리와 무엇을 느끼든 상상 속에서 조차 아름답고 따스하게 펼쳐지는 그 것.
나는 "정화되고 맑아지는 영혼의 느낌"이라고 말하고 싶다.
행복 이후에 그래서 발견되어지는 기쁨들은 또 얼마나 감사한가...
이제는 행복을 넘어서서 기쁨의 작은 소리들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싶은 것이다. 』
"영화" 분류의 다른 글
| 신기전 (0) | 2008/09/08 |
| 도쿄타워- 엄마와 나, 때때로 아버지 (2007) (0) | 2007/11/21 |
| 황진이 - 송혜교 버전 (6) | 2007/06/11 |
| 스포일러 (4) | 2007/06/09 |
|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(5) | 2007/06/04 |
Trackback URL : http://kh7777.net/tt/trackback/126
-
행복
Tracked from 이 남자의 사는 법 2008/02/12 12:07
허진호 감독, 참 아이러니하다. 모두가 동경해 마지 않는 삶, 예컨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와 고급 외제승용차, 거기에 멋진 여자들이 가득한 클럽의 사장. 이 모든 것들이 행복의 요소..


Leave your greetings here.
이 영화 보셨군요^^ 행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본...영화였답니다.원래 행복이란 게 다 마음에 있잖아요?
감정을 잘 다스리면 행복도 가까이 오는 것 같아요.^^
네, 혼자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차분하게 봤더랬지요.
만얀 어떤 절망감에 사로 잡혀 있었더라면, 한없이 차갑고 쓸쓸한 여운으로 계속 남아 있을지 모르는 영화였어요.
봄날은 간다의 정서를 생각하고 봤던 영화라,, 하염없이 이뻣던 임수정의 존재감만 더 컸던거 갔다.
'사랑도 변하니?'의 현실적인 감독의 감각을 믿었던터라... 유토피아의 이상향? 혹은 돈과 명예가 다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감독에게 약간 실망을 했던 터.. 내가 감상했던 '행복' 리뷰 트랙백 건다~
리뷰 잘 보았습니다.
그러고 보니 허진호 감독 영화라는 것도 모르고 봤네요.ㅎㅎ